내가 본 책.15
제목 : 스켑틱 VOL.39 상상이 세상을 바꾸다
출판사 : 바다출판사사
저자 : 스켑틱 협회 편집부
분량 : 276쪽
분야 : 교양과학
발매일 : 2024.09.06
우리에게 믿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믿을 권리가 있을까?
스켑틱 학회 편집부의 <국가란 스켑틱 VOL.39 상상이 세상을 바꾸다>를 읽었습니다.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여러분야의 책을 읽는 잡식성입니다. 딱 한분야 편식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과학분야입니다. 문과출신으로서 과학과는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과학적 지식조차 없습니다. 과학분야의 잡지를 집어든 것은 단순히 지적 호기심 또는 지적 허영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어려웠습니다...
스켑틱은 바다출판사에서 발행하는 <뉴필로소퍼>와 형제 잡지입니다. 뉴필로소퍼는 교양철학, 스켑틱은 교양과학 잡지입니다. 뉴필로소퍼를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과학잡지인 스켑틱에도 흥미가 갔습니다. 그래서 큰맘 먹고 주문을 했습니다. 결과는 저의 참패였습니다. 너무 어렵고 어떤 내용은 따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 특히 물리분야. 아인슈타인이 나오는 그 부분은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괜히 과학천재가 아니겠지요... 그래도 포기 않고 앞으로 스켑틱의 과월호도 틈틈히 사서 읽어볼 예정입니다. 물론 정기구독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행되는 잡지들도 받아 볼 생각입니다. 지식이 한쪽으로만 편중되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도 여기저기서 아는 척 하기에 좋아보여서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사고실험
이번 편은 '사고실험'을 위주로 설명을 합니다. 사고실험은 직접적인 실험을 하는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사고'로 실험을 하는 것입니다. 사색과도 결이 같습니다. 어떠한 사안에 대해 진리와 답을 찾기 위해 사색이 필요한 것처럼 어떠한 가설에 대해 증명하기 위해서 사고실험이 있는 것입니다. 그 사고실험에 대해서 몇가지 예시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갈릴레오의 사례, 아인슈타인의 사례, 슈뢰딩거의 사례 등 모드 이름은 들어본 학자들이지만 자세하게 어떤 발견을 한 과학자들인지는 전혀 알고 있지 못했는데 요번 독서를 계기로 정말 수박겉을 핱은 것도 아니고 혀를 가져다 대는 정도로 이해해 본 것 같습니다. 이제 한 걸음 떼었으니 전진할 일만 남았겠지요.
지구과학, 고고학,AI 등
잡지에는 사고실험 뿐만아니고 지구과학에 관련된 내용들도 나옵니다. 기후와 조선의 민란을 연결지어 설명하는데 꽤나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단순히 정치적인 부패뿐만 아니라 기후로인한 식량 난이 정치적 결함과 맞물려서 민란이 일어났다는 설명입니다.
과학잡지답게 AI에 관한 내용들이나 뇌에 관한 이야기, 고고학의 영역인 고대 문명 아틀란티스에 관한 내용도 실려있습니다. 초고대문명이나 아틀란티스는 평소 흥미롭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제여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스켑틱에 실린 내용들은 아틀란티스의 존재를 부정하는 내용들입니다.) 아틀란티스가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던 그것에 관해 파생되는 이야기와 미스테리들이 너무 흥미롭기 때문에 요번 편의 마지막 부분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처럼 과학에 전혀 흥미가 없거나 지식이 없는 사람은 다소 어려울 수는 있으나 쉽게 읽을만한 부분도 존재하고 무엇보다도 재미있습니다. 여러모로 추천할만한 잡지입니다.
사고실험이라니! 이런 모순된 용어가 어디 있을까. '사고'는 생각한다는 뜻의 사고이다.
'실험'의 존재 가치는 실제로 수행해 보는 데 있다. 그런데 사고실험이라니, 실험을 한다는 걸까 만다는 걸까? 보통 두 낱말이 결합한 합성어에서는 둘이 대등한 관계이거나
앞 낱말이 뒤 낱말을 꾸며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사고실험은 사고와 실험이거나
실험의 특별한 종류여야 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고실험에는 실제 실험이 없다.
즉 사고실험에는 '실험'이 아니라 '사고'에 방점이 찍혀 있다.
사고실험은 사고의 한 방법이며, 효율적 추론을 위한 방편으로 실험을 거론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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