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책

[책리뷰] 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 토네이도

김왕수 2024. 11. 27. 07:40

타이탄의 도구들 표

내가 본 책.13

제목 : 타이탄의 도구들
원제 : ​Tools of Titans: The Tactics, Routines, and Habits of Billionaires, Icons, and World-Class
출판사 : 토네이도
저자 : 팀 페리스
분량 : 368쪽
분야 : 자기계발
발매일 : 2018.01.29

완독일 : 2024.11.20
나는 강박적인 노트 수집가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18살 이후 나는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왔다.

첫문장

팀 페리스 작가의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었습니다.

이번 책도 재독입니다. 자기계발서는 몇번을 반복해서 읽는게 필요한 것같습니다. 요번에 읽으니 처음읽는 것처럼 새롭게 느껴집니다. 늘 책을 읽으면 금새 날라가 버리니 아쉽기도 하고, 기억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작가인 팀 페리스는 미국의 유명한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사람으로 여러사람을 인터뷰 했고 십수년 전부터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4시간'이라는 책을 읽었었고(그 당시에는 초록색 표지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도 있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조금은 허황된다라고 생각했었고,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맞지 않는다고도 생각하면서 그냥 유흥거리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책으로 다시한번 만나게되니 내심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때 나는 한 10년 전부터 이 작가를 알고있었어! 하면서 주위에 뽐냈던 기억도 납니다.

우리는 미래를 창조할 수 없다. 그건 신의 영역이다.
대신 우리는 현실을 새롭게 조정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타이탄

타이탄. 혹은 티탄.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나오는 거인을 말합니다. 이 책에서는 거인처럼 엄청난 성공을 이룬 사람을 타이탄이라고 지칭합니다. ceo,작가,운동선수,군인,투자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 하고 그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중요한 요소들을 61가지로 정리해둔 책입니다. 저렇게 시시한게 성공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부터 오 저런건 생각지도 못한 방법인데? 하는 것까지 여러가지 방법들이 나옵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방법들이 정말 사소하고 따라해보기 좋은 것들입니다. 아마 저렇게 사소한 것임에도 성공하지 못한것은 인간 특유의 자만심 혹은 조바심 때문일 것입니다. 혹자는 '저런것으로 어떻게 성공해'하며 시도조차도 안할 것이고 혹자는 '몇번 해봤는데 역시 안되더라'하면서 금새 포기해 버릴 것입니다. 실천과 반복. 이 책에서 성공으로 가는 길을 제시했다면 걸어가는건 각자의 몫인것 같습니다.

승리하는 아침

이 책의 첫 대목은 승리하는 아침을 만들으라는 것인데 이부분은 정말 격하게 공감합니다. 극한의 계획주의 성향인 저로서는 하루의 시작부터 계획이 틀어지게 되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좋지 못한 습관 중 하나가 계획이 틀어지면 나머지 남은 것들도 스스로 망쳐버리거나 포기해버리는 자기파괴적인 습관입니다. 어차피 내가 계획한 대로 되지 못하니 흘러가는대로 두자는 생각으로 일을 처리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나면 또 뒤돌아보며 후회를 합니다. 하루의 시작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하루의 나머지를 패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루의 시작을 내 루틴대로 성공하면 하루의 나머지도 굉장한 효율을 내며 승리합니다. 아침 4시 30분에 첫 알람을 듣고 바로 일어나서 5분동안 침대에 앉아 목과 어깨와 허리 스트레칭을 하고 일어나 커피 한잔을 타고 필사를 10분 하고 모닝페이지를 쓰고 책을 1시간 읽습니다. 아침루틴을 성공하면 굉장히 뿌듯한 성취감이 밀려옵니다. 내 스스로가 굉장한 사람이 된 것같은 자신감이 밀려옵니다. 이 기분, 감정은 하루 종일 지속될 때가 많습니다.

클리셰

클리셰는 프랑스말이라고 합니다. 지겹고 예측가능한 진부한 표현, 설정, 상황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인강깊었던 부분은 바로 이 클리셰부분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성공하는 삶에 있어서 뻔하디 뻔한 클리셰가 있다는 것입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거나 성공하고 싶다면 '뻔하네'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던 그 '클리세'들을 찾아서 행동해보라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과소비를 줄이자. 살을빼고 싶다면 식단 조절을 하자. 자격증을 가지고 싶다면 공부를 하자. 너무 당연한 말들입니다. 당연한 행동에 당연한 결과가 따라오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너무도 잘 알지만 너무도 무참히 실패합니다. 늘 요행만 바랄 뿐입니다. 지름길은 없는 것같습니다. 방법이 없을 땐 그냥 하는게 방법입니다. 인생에서 뻔한 클리셰를 한번 찾아서 무시하지 말고 그대로 속는셈치고 실천해보는게 성공으로 나아가는 정공법인것 같습니다.

추위

찬물샤워에 대한 부분도 나옵니다. 찬물샤워라...... 한여름에도 굉장히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저로서는 상상하기도 싫은 방법이긴 합니다. 이 방법의 방점은 무조건적인 '샤워'에서 오는게 아니고 몸을 찬기운에 맏기는 데 있는것 같습니다. (찬물세수야 매일같이 합니다) 찬물 샤워를 하면 지방 손실이 늘어나며, 기분이 고조되고 면역기능이 증가하고 등등 찬물샤워의 이로운 점을 말해주는데 그 중에 제일 공감가면서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은 정신적인 부분입니다. 차가운 온도에 노출이되면 마음도 정신도 차갑게 가라앉는 느낌을 받습니다. 정신이 벼려지는 느낌입니다. 제가 사계절 중에 겨울을 제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칼바람을 맞으면 생각이 또렸해지고 어지러운 것들이 정리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겨울에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새벽에는 일부러 찬바람을 맞기도 합니다. 잠을 깨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내 몸과 정신의 모든 것들을 차분히 정리하고 가라앉혀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죠.

마치며

책에는 미라클모닝, 아침일기처럼 실천할 수 있는 조언들과 마라에게 차를 대접하라는 대목처럼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이기는 방법들까지 알려줍니다.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지만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과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사용할 '도구'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성공한 타이탄의 도구를 빌려와 우리도 성공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잠시 빌려 갑니다. 언젠가는 나만의 도구를 만들어 내기를 바라며.

 

칼 포스먼은 "좋은 것은 남는다"고 했다.

타이탄들의 가르침은 내가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적절하게 떠올랐다.

그들의 지혜를 읽으면 읽을수록 더 큰 영향이 내 삶에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