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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2

[영화리뷰] 8일 만에 죽은 괴수의 12일 이야기 / 이와이 슌지 오랜만에 다시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블랙 이와이인가 화이트 이와이인가. 경계가 갈수록 무의미해지지만, 암울했던 코로나 시기를 생각하면 블랙 이와이 쪽에 조금은 더 가까운 것 같다. 영화는 리뷰할 이야기가 많지는 않다. 분량이 짧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메시지가 너무 명확하다. 영화는 코로나 시기에 모든 것이 멈춰버린 도쿄의 모습과 그것을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서 줄거리라고 할 것도 없다. 영화의 시작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려는 격리안내로 시작한다. 우리나라도 정말 긴 격리였고 긴 마스크 착용의 시기였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불편한 점이 많았다. 딸아이의 돌잔치를 할 때 코로나가 막 발생했다는 뉴스를 본 게 기억이 난다. 그 전염병이 몇 년이 갈 줄은 상상도 하.. 2025. 4. 6.
[영화리뷰] 서유기 선리기연 / 유진위 월광보합에 이어서 2편 선리기연이다. 영화 제목인 선리기연(仙履奇緣)은 기이하고 신비로운 인연이라는 뜻이다. 보통 중국에서 선리기연은 신데렐라로 번역된다고 한다. 신데렐라의 내용과 영화의 내용을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는 제목이다.  선리기연도 월광보합 못지않게 코믹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 삼장법사가 말이 많은 설정으로 나오는 게 나는 너무 웃겼다. 오죽했으면 관세음보살이 삼장법사가 말하는 것을 못 견디고 목을 조르고 스스로 놀라서 ‘죄악이로다’라고 할까. 원래 서유기 원전에서 삼장법사는 말이 그렇게 안 많았던 것 같은데 영화는 삼장의 설정을 비틀어서 유머로 만들었다. 삼장법사가 입을 열기 시작하니까 우마왕의 부하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도 코믹하다. 그리고 삼장법사가 노래 부르는 장면. 지존보..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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